여행 스타트업에서 혼자 만들고 지금도 돌리고 있는 시스템입니다. 회사 코드는 못 보여 드리니 구조와 판단만 적습니다.
원래는 이랬습니다
호텔 하나를 새로 팔려면 세 군데 자료를 맞춰야 했습니다. 예약 시스템(GDS)의 요금 설명은 객실 정보, 혜택, 조건이 한 문단에 뒤섞여 있었고, 호텔 홈페이지는 호텔마다 생김새가 달랐고, 럭셔리 여행사 혜택은 또 다른 사이트에 있었습니다. 호텔에 맞춰 달라고 메일을 보내면 절반만 답이 왔고, 지금 어느 호텔이 어디까지 됐는지 아무도 몰랐습니다.
그래서 이렇게 바꿨습니다
- AI가 쓴 문장을 그대로 저장하지 않습니다. AI는 “조식 크레딧 30달러, 1인당, 매일” 같은 사실만 뽑고, 손님이 보는 문장은 코드가 만듭니다. 그래서 같은 요금은 언제 봐도 같은 문장이 나옵니다.
- 객실 짝 맞추기는 규칙 대신 AI가 근거를 보고 합니다. 홈페이지의 면적·침대·전망, 예약 시스템 원문, 호텔별 상품 코드 세 가지를 같이 봅니다.
- 쓴 AI가 자기 일을 검사하지 않습니다. 결론을 모르는 다른 AI가 원본만 보고 다시 봅니다.
- 한 바퀴 돌면 남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. 애매한 걸 쌓아 두니 뭐가 사람 몫인지 안 보여서, 전부 처리·보류·제외 중 하나로 닫게 했습니다.
- AI가 열 종류가 넘어가자 한 장의 관제판을 만들었습니다. 각자 자기 일만 하니 사이에서 막히는 걸 아무도 몰랐거든요. 수시로 이상한 곳을 찾고, 감독 AI가 먼저 풀어 봅니다.
- Claude와 Codex 둘 다 같은 업무 설명서를 읽습니다. 한쪽이 막혀도 다른 쪽으로 돌립니다.
사고도 났습니다
- 혜택을 다시 뽑다가 멀쩡한 혜택까지 지웠습니다. 그 뒤로 이미 있는 건 지우지 않고 더하기만 합니다.
- 7월에 긁어 둔 홈페이지에 없던 객실이 9월엔 있었습니다. “홈페이지에 없음”은 지금 페이지를 직접 보고 판단합니다.
- 조식 전용 크레딧을 일반 크레딧으로 합쳐 버렸습니다. 종류를 나누고 1인당·최대 인원 조건도 따로 저장합니다.
지금
AI가 수천 곳의 호텔을 매일 돌보고, 저는 호텔에 물어봐야 하는 것과 위험한 판단만 봅니다.